김포시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이달중 착수”
구상 수준에 불과했던 인천도시철도 2호선 일산 연장선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개통시기가 초미의 관심사다.‘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낮추고, 김포시민들의 서울역과 강남 접근성을 대폭 개선시켜 줄 수 있기 때문이다.인천과 일산을 오가는 일도 훨씬 수월하게 된다.20일 경기 김포시에 따르면 인천2호선 일산 연장선 건립을 위해 인천광역시와 경기 고양시 공동으로 다음달 중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추진한다.
내년 9월쯤 완료 예정인 연구용역 최종보고서에는 연장 노선에 설치할 정거장 수와 한강 통과 시 터널 또는 교각 중 어느 것이 좋을지 등의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용역이 완료되면 3개 지자체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하반기 국토교통부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할 경우 2030년쯤에는 개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해당 노선이 개통되면 김포시민들은 GTX-A노선 킨텍스역 환승으로 강남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해진다. 특히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를 낮출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과 일산 가까워진다. 지금은 인천과 일산을 직접 연결하는 철도가 없고, 차량으로 이용할 경우 김포를 우회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번 용역을 주관하게 될 김포시는 “사업추진 타당성 검토를 위해 지자체 협의와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수요 및 비용분석, 기술검토, 경제성과 정책성 분석 등을 도출하게 된다”고 밝혔다.이후 이 노선이 기재부 예비타당성조사 사업대상에 선정되면 기본계획, 실시설계, 사업계획 승인, 보상 및 공사착공 등의 절차를 거친다.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김포·인천시는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시행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필요한 제반 행정절차를 사전 완료하는 등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해 왔다”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