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행정] 이승로 구청장, 아리랑방송과 업무협약
카메라·오디오·조명·마이크 등 장비 기증기자·PD·엔지니어 등 전문가 경험 전수
“청년 인프라 활용한 스타트업 참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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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북구 정릉동 성북청소년문화의집에 마련된 시청각실의 모습. ‘미디어기획단’ 소속 청소년들이 직접 영상을 제작하는 활동을 한다. 성북구 제공 |
평소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서울 성북구가 이번에는 미디어 업계 꿈나무들을 지원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최근 성북구는 아리랑국제방송과 손잡고 청소년들이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경험하고 이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향후 2년간 아리랑국제방송 측에서 성북구에 방송 전문 장비를 지원하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방송산업 전반에 대한 교육이나 방송국 견학 등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15일 “아리랑국제방송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우리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방송사인 만큼, 앞으로의 협력 과정에 대한 기대가 높다”면서 “성북구 내에 대학이 많아 청년 인프라가 넉넉하니 미디어 스타트업 등 대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리랑국제방송 관계자는 “기자, 프로듀서, 카메라 감독, 방송 엔지니어 등의 전문성과 관련 자원을 청소년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고심하고 있다”며 “1인 미디어 교육이나 스마트 장비 활용법을 비롯해 메타버스, 인공지능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교육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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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분야 청소년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 성북구와 아리랑국제방송이 최근 청소년들의 미디어 활동을 지원하는 업무 협약을 맺은 가운데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주동원 아리랑국제방송 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성북구 제공 |
이 구청장은 “지역 내 대학과 관광 자원이 많은 만큼 청소년들이 대학 진학을 위한 전공 탐색이나 지역 관광 명소를 소개하는 등 성북구의 지역 특색을 살린 콘텐츠를 많이 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북구가 미디어 분야의 사관학교이자 미디어계를 선도하는 자치구가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21-11-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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