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기원이 지난달 안성· 평택·화성·포천·파주·가평 6개 시·군에서 외래 해충인 꽃매미와 갈색날개매미충의 월동 알 발생 현황을 조사한 결과 꽃매미 월동 알 생존율은 72.9~84.9%로 지난해보다 2.1~8.0%포인트 올라갔다.
갈색날개매미충 월동 알 생존율도 76.7~88.4%로 지난해와 비교해 0.8~5.5%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경기지역 평균기온이 영하 2.8℃로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0.3℃ 높아지고, 강수량은 7.9㎜로 전년도보다 44% 감소해 해충 발생에 유리한 조건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농기원은 설명했다.
농기원 관계자는 “올해 외래 매미충류의 첫 부화 예측일은 지역별로 지난해보다 1~2일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외래 매미충류 월동 알은 모두 부화하는 데 약 20일이 걸리기 때문에 90% 이상 부화하는 5월 하순까지 기다렸다가 한 번에 방제해야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