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시행자, 시에 착공계 제출
경기 용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추진된 지 3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용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 사업 시행자인 용인일반산업단지㈜가 시에 사업 착공계를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용인일반산업단지는 현재 국공유지를 포함해 사업 구역의 토지 70%를 확보한 상태며, 착공계 제출을 시작으로 현장 측량과 가설시설물 설치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착공식은 다음달 열릴 예정이다. 토목 공사를 시작하는 시기는 아직 보상 절차가 진행 중인 상황을 고려해 내년 초로 잡았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처인구 원삼면 독성·고당·죽능리 일원 415만㎡에 조성되며 SK하이닉스가 약 120조원을 투자해 차세대 메모리 생산기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첫 번째 팹(생산시설)은 2025년 착공해 2027년 완공한 뒤 가동하는 것이 목표다.
용인시는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SK하이닉스와 50여개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입주하고, 이를 통해 3만 1000여개의 일자리 창출과 5000여명의 인구 유입, 513조원의 생산 효과, 188조원의 부가가치 유발 효과 등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신동원 기자
2022-04-27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