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5~17일 다양한 행사 준비
토란·젠피 아이스크림도 선보여
전남 곡성군이 국내 처음으로 한여름의 무더위를 녹이는 대규모 아이스크림 축제를 연다. 군은 오는 7월 15일부터 17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곡성레저문화센터 일원에서 아이스크림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은 총 2억원을 들여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 곡성군은 멜론과 토란 재배지로 유명하다.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한다. 곡성 토란은 높은 당도와 달콤한 향, 무르지 않는 신선한 식감으로 유명하다. 군은 이 같은 장점을 최대한 살려 농가들에도 도움을 주고, 아이스크림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행사를 계획했다.
토란·멜론 아이스크림을 비롯해 와사비·젠피(초피)를 이용한 특이한 아이스크림도 선보인다. 곡성에서 재배 중인 와사비의 알싸한 맛을 이용한 아이스크림은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개발 중이다. 다음달 초 시판된다.
젠피를 이용한 아이스크림도 눈길을 끈다. 젠피는 향이 강해 향신료나 약재로 많이 쓰인다. 강한 향 때문에 처음에는 낯설지만 한번 빠져들면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마성의 매력이 있다. 현재 국내 유명 셰프가 개발에 참여했다.
신나는 체험과 공연도 풍성하게 펼쳐진다. 비눗방울 슬라이딩 대회, 워터 슬라이드, 물총 싸움 등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원한 액티비티를 접할 수 있다.
곡성 최종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