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위험가구에 추가 보급
전력량·조도 변화 없으면 신고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플러그는 가정에서 사용하는 멀티탭 형태로 TV, 전자레인지 등 가전제품 플러그를 연결해 사용하는 장치다. 대상자 가구의 전력량이나 조도를 감지하고 일정 시간(24~50시간) 변화가 없으면 동주민센터 복지 담당 직원에게 위험 신호를 전달한다. 해당 직원은 전화나 방문을 통해 즉시 안부를 확인하고 대상자별 상황에 맞는 긴급 조치를 취하게 된다.
서울시는 2020년 10월부터 고독사 위험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스마트플러그 지원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2709가구에 설치했다. 1년 4개월간 스마트플러그를 통해 발견한 위기 상황은 154건이다. 알코올중독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거나 거동이 불편해 혼자 식사나 이동이 어려운 사례가 대부분이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오는 9일까지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수요를 파악하고 설치 가구를 선정해 이달부터 지원을 시작한다. 지난해 말 ‘중장년 1인 가구 실태 조사’에서 발굴한 고독사 위험 가구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조희선 기자
2022-05-03 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