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체 지원사업비 12억8000만원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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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가 19일 선감학원 사건 희생자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공동묘역 내 봉분에 무릎을 꿇고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안산 선감도에 설립·운영된 수용시설이며, 이곳에선 8∼18살 아동·청소년들을 강제 입소시켜 노역·폭행·학대·고문 등 인권 유린이 벌어졌다.
류인권 기획조정실장은 3일 도의회 도정질문 답변에서 “김동연 지사의 강력한 의지와 지시로 경기도가 선감학원 사건과 관련해 할 수 있는 일을 먼저 찾아내 내년도 예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류 실장은 “선감학원 피해자 지원센터 운영,추모문화제 확대 개최,추모비 설치,선감학원 피해자 지원금과 의료비 실비지원 등 총 12억8000만원을 편성했다”며 도의회의 관련 예산 처리의 협조를 당부했다.
도는 현재 운영되는 피해자 신고센터를 피해자 지원센터로 개편해 1억5000만원의 운영비를 2억6000만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피해자들에게 처음으로 위로금 500만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도내 거주하는 피해자들은 70여명인데 추가 피해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해 100명, 5억원의 위로금 예산을 편성했다.
또 월 20만원씩 지원금도 지급하기로 하고 2억4000만원을 반영했다.
이밖에 의료비 실비지원 1억원도 포함했다.
신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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