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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내 100조원 투자유치 약속
8개월간 20개국 관계자들 만나
취임 후 연일 민생 살리기 박차


김동연 경기지사
연일 민생경제 살리기에 방점을 찍고 있는 김동연 경기지사의 행보를 주변에서 아슬아슬하게 지켜보고 있다.

지난 7일 경기도청에서 아미트 쿠마르 인도 대사와 만날 때 김 지사의 입술은 부르터 있었다. 대사와의 만남에 메이크업도 하고 머리도 깔끔하게 정돈한 모습이었으나, 윗입술에서 인중까지 불긋하게 보인 피곤의 흔적은 감출 수 없었다. 쉴 시간이 없었을까. 도청 관계자는 지사가 전날 인도 대사와의 만남을 앞두고 협의할 내용과 실질적인 제안을 내놓기 위해 새벽까지 검토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임기 동안 100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약속하고 8개월간 벌써 20여개국 관계자들과 만났다.

김 지사가 인도 대사에게 내놓은 방안은 청년들을 위해 수백명 단위 인재 교류와 관내 기업 지원을 위한 반도체·바이오 협력 제안이었다. 쿠마르 대사도 이에 응하며 김 지사를 직접 인도로 초청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과거에도 유명한 ‘과로맨’이었다. 2017년 6월 15일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취임한 김 지사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강행군에 나섰다. 직원에게는 ‘주말 카톡 금지령’을 내렸지만, 새 정부 5년간의 경제정책 방향을 불과 1달여 만에 완성했다. 이를 발표하는 김 지사의 오른쪽 눈은 결막염으로 심하게 충혈된 상태였다.

지난해 7월 경기지사 취임 후에도 벌써 두 번이나 링거 신세를 졌다. 취임 직후 한창 도정 방향을 설정하던 중 급격히 컨디션이 떨어졌다. 오전 회의를 마치고 점심시간마다 병원에 링거를 맞으러 다녔다. 올해 설 연휴에는 신경성 염증이 생겨 병원에 입원했다.

김 지사는 의전을 극도로 싫어하기로도 정평이 났다. 공식 행사장을 제외하고 청바지를 즐겨 입고 배낭을 둘러메고 지사실로 출근한다. 점심으로는 라면이나 햄버거를 좋아하고, 간단한 식사 후 다시 일에 매진한다.

김중래 기자
2023-03-14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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