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세쿼이아길 1㎞에 특화거리 조성
50편 시 전시한 ‘시인의 거리’도 개장
구민 400여명과 준공식…숲속 음악회
18일 마포구에 따르면 난지 테마관광 숲길은 월드컵공원의 하늘공원 메타세쿼이아길에 꾸며진 특화거리다. 구는 지난 4월부터 1㎞의 길가에 꽃무릇, 상사화, 맥문동 등 11종류의 초화류 총 37만 본을 심었다. 개화 시기와 꽃의 색깔이 다양해 사계절 내내 이색적인 꽃 감상이 가능하다고 구는 설명했다.
길가에는 마포문화원, 마포문인협회가 선정한 시 50편이 전시돼 ‘시인의 거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사진 촬영을 위한 포토존 설치와 함께 야자 매트로 시공한 소곤소곤 길을 만들어 방문객들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도 조성했다.
박강수(왼쪽 두 번째) 서울 마포구청장과 직원들이 서울 마포구 월드컵공원 내 난지 테마관광 숲길에 꽃을 심고 있다. 구는 지난 4월부터 이 길에 11종류의 초화류 37만 본을 심었다. 2023.8.18 마포구 제공 |
이날 행사에는 현악 4중주와 성악 공연을 선보이는 숲속 음악회도 마련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과거 쓰레기 더미였던 난지도가 사시사철 꽃 피고 시가 흐르는 곳으로 변신했다”며 “바쁜 도시 생활 속 휴식과 재충전의 장소인 이곳을 많은 분이 찾고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가꿀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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