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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의대 유치 급물살타지만… 단일화 등 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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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목포대 공동 유치 추진
현행 교육제도와 맞지 않아 부담
이달 내 유치 확정까지 시간 촉박

윤석열 대통령이 전남 의대 유치를 약속하면서 전남의 오랜 숙원사업인 의대 설립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의대 유치 답변 과정에서 전남도가 의대 유치 대학을 선정해 달라고 한데다 대학 선정을 위한 시간이 촉박해 난항이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 민생토론회에서 김영록 전남지사가 국립 의대 신설을 건의하자 “국립 의대 (신설) 문제는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전남도가 정해서 알려주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전남도가 먼저 도민 의견을 수렴해 의대를 신설할 대학을 선정해 정부에 건의하면 의대 신설을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그동안 순천대와 목포대의 공동 의대 신설을 추진해온 전남도는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번 기회를 활용해 반드시 국립 의대를 유치하겠다”며 “빠른 시일에 양측과 협력해 통합 국립의과대학안을 만들어 정부에 공동 의대 유치 추진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두 대학이 공동유치에 합의했고 당장 단일화가 쉽지 않은 부분을 최대한 설명하고 설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공동유치는 우리나라 교육제도나 행정 체제에 맞지 않아 정부가 공동유치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전남도는 큰 부담을 안을 수밖에 없다.

그동안 지역 간 치열한 유치전을 벌였고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순천대와 목포대 공동유치를 추진해온 데다 벌써 지역 정치권이 유치 신경전을 펼치고 있어 특정 대학 선정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남도는 이달 말 정부 정원 발표에 전남 의대 유치를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시간도 촉박한 상태다. 이번 기회를 놓칠 경우 또다시 의대 정원과 관계되는 전남 의대 신설 추진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무안 류지홍 기자
2024-03-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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