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자체 6곳 광역경제권 협약
강진·해남·영암 ‘강해영 프로젝트’
여수·순천·광양, 현안에 공동 대응
광주시는 최근 연접한 6개 지자체와 전남 나주·담양·화순·함평·영광·장성군과 ‘빛고을 광역경제권 조성을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인구감소에 따른 지역소멸과 수도권 일극체제에 대응하는 광역경제권 구축을 위한 자리였다. 광주시는 광역경제권 구축을 통해 주거, 일자리, 문화소비, 쇼핑 등 공동생활권이 형성돼 경제 활성화와 도시 활력에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했다.
전남 강진군과 해남군, 영암군은 이른바 ‘강해영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강해영 프로젝트는 3개 지역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를 통해 생활인구를 유입하고 인구소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지자체 상생사업이다.
강해영프로젝트는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의 제안으로 강진·해남·영암 3개 군의 문화관광재단이 지난해 6월 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하고 예산을 공동으로 마련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3개 지자체와 관광재단, 대학이 지속가능한 협업모델을 구성해 문화관광을 통해 생활인구를 유입하는 등 인구소멸에 대응하고 지역 간 상생을 도모하는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는다.
전남 동부권의 중추도시인 여수시와 순천시, 광양시는 일찌감치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각종 지역 현안에 공동대응하고 있다, 광양만권의 상생발전을 위해 구성한 행정협의회는 그동안 3개 시 광역교통망 시스템 구축, 여수·순천 10·19사건 특별법 제정 촉구,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협력 등을 함께 추진했다. 이처럼 지자체 간 협력과 연대가 활발해진 데는 당장 발등의 불이 된 지방소멸 위기를 함께 넘어서자는 위기의식의 발로다.
광주 서미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