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신산업에 자금 공급
“경제 체질 바꿀 혁신 촉매제”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0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 조성발표 및 지역기업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녹색펀드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기업 지분 투자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33년까지 매년 25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된다. 5대 은행이 100억원씩, 500억원을 출자한다.
5대 은행은 지난해 2월 매년 500억원씩 총 2500억원을 출자해 매년 5000억원 이상의 중견기업 전용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는데, 이 중 20%인 500억원을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에 매년 출자하기로 했다. 펀드는 앞으로 9년간 탄소중립과 신산업 전환을 원하는 중견기업 4~5개(9년간 45개 이상)에 기업당 100억~500억원 규모로 자금을 공급한다. 산업 성장을 주도할 중견기업에 대한 지자체 차원의 자금지원 방안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녹색펀드가 신설돼 지역 투자와 산업계에 큰 반향이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 산업전환 녹색펀드는 부산뿐만 아니라 동남권의 기업성장을 주도하고 지역경제의 체질을 탈바꿈시키는 혁신적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구형모 기자
2025-02-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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