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지하철 9호선 증미역 일대
서울 지하철 5호선 방화 사건으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진 가운데 강서구가 유관기관 합동 재난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강서구는 17일 지하철 테러에 대비하기 위해 19일 지하철 9호선 증미역 일대에서 현장 재난 대응과 토론 훈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서울 메트로 9호선, 강서소방서, 강서경찰서 등 12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한다.
앞서 지하철 방화 사건과 유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하철에서 폭발물 테러에 의한 탈선과 화재 상황을 가정해 훈련이 진행된다. 현장에서는 통합지휘본부를 가동해 상황 전파, 진화 작업, 사상자 구호, 피해자 지원까지 통합적으로 대응한다. 재난안전상황실과 현장을 실시간으로 연결해 훈련 효과도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강서구청에서는 구청장 주재로 재난안전대책본부 토론훈련도 진행한다. 돌발 상황에서 대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정해진 시나리오 없이 구청장과 실무부서장들이 토론형 훈련 방식으로 진행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지하철은 시민들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교통수단”이라며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구의 재난 대비 능력을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2025-06-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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