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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동계곡 찾은 종로구청장… 현장에서 변화 이끈다[현장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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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종 구청장 17개동 민생 탐방

화장실 등 관광객 불편사항 체크
서울농학교 노후 담벼락도 개선
“주민들에 빠짐없이 귀기울일 것”

유찬종(오른쪽) 서울 종로구청장이 ‘현장구청장실’의 첫날인 지난 15일 청운효자동 수성동계곡을 찾아 주민 의견을 듣고 있다.
종로구 제공


“관광객이 늘어난 수성동계곡에 불편이나 개선 사항이 없는지 현장에서 나와봤습니다.”

유찬종 서울 종로구청장은 지난 15일 종로구 청운효자동 주민들과 함께 수성동계곡을 둘러보며 이렇게 말했다. 민선 9기의 기조로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하는 유 구청장은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17개 동에서 ‘현장구청장실’을 열고 있다. 주민들은 “계곡 물길이 예전보다 약한 게 아쉽다”, “화장실을 하루 100명밖에 못 쓰다 보니 자주 고장 난다”고 토로했다.

유 구청장은 인왕산 등산로 초입에 있는 방문객 화장실을 확인했다. 종로구는 ‘서울시 기념물’인 수성동계곡 일대의 화장실을 오수가 배출되지 않는 무방류 순환식으로 설치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고장이 나기 쉬운 데다 이용객이 늘면 용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민원이 제기됐었다. 담당자의 설명을 들은 유 구청장은 “옆 공간에 (같은 방식의) 화장실이나 정화조 설치 등을 검토하고 신속 추진해 달라”고 지시했다.

이어 유 구청장은 국립서울농학교 인근에서 현장구청장실을 이어 갔다. 학교 담벼락 아래에 가려진 선희궁 터 석축 추정지를 복원해야 한다는 주민 의견이 제기된 곳이다. 유 구청장은 “석축도 보존하고 학생과 주민들이 다니던 좁은 보행로도 넓어질 것”이라며 “노후된 학교 담벼락 시설도 개선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유 구청장은 청운효자동 주민센터에서 500여명의 주민과 만나 한 시간 동안 ‘주민 공감 대화’를 했다. 주민들은 옥인 육아어울림센터의 다목적 공간 활동 방안, ‘송석원 바위’ 글씨 복원 사업, 옥인동 뉴빌리지 선도사업 신속 추진 등 다양한 현안을 쏟아 냈다.

유 구청장은 주민들의 건의 사항을 메모하며 하나하나 답변했다. 특히 유 구청장은 “정비사업은 과거와 상황이 달라진 점도 있다”며 “도시계획 전문가를 ‘재개발·재건축 신속지원 태스크포스(TF)’의 단장으로 두고 최대한 소통하고 정비사업을 신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경기 활성화를 위해 일자리 8000개를 창출하고 점심시간 주정차 단속 유예를 구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자 박수가 쏟아졌다.

유 구청장은 “앞으로도 17개 전 동의 주민의 소리에 빠짐없이 귀 기울이며 진정성 있는 소통과 공감으로 종로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2026-07-2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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