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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유역환경청 유치전 후끈···전남·북·경남 5개 시·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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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구례·곡성·남원·하동, 유치 총력전


광양시가 ‘제7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민과 광양시의회, 환경단체, 기업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광양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광양시가 ‘제7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민과 광양시의회, 환경단체, 기업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광양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섬진강 유역을 전담할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올해 주요 업무계획에 ‘섬진강을 포함한 5대강 물관리 체계 전환’을 담았다. 이에 따라 국내 5대 강 가운데 유일하게 독립적인 유역환경청이 없는 섬진강 수계를 둘러싸고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유치전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적극적으로 뛰어든 지역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구례군·곡성군과 전북 남원시, 경남 하동군 등 5곳이다. 섬진강 상·하류와 하구에 자리한 이들 지자체들은 유역환경청이 들어설 경우 수백명 규모의 상주 인력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는 물론 환경 행정의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어 저마다 최적지임을 주장하고 있다.

광양시는 섬진강 하구와 광양만을 연결하는 거점도시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섬진강 수질과 수생태계 보전뿐 아니라 하류지역 염해 피해와 물 이용 갈등, 광양만권 국가산업단지 환경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시는 지난 7일 ‘제7회 푸른 하늘의 날’ 기념행사에서 시민과 광양시의회, 환경단체, 기업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섬진강유역환경청 신설과 광양 유치를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섬진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전담 환경행정기관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섬진강 하구와 광양만을 연결하는 광양이 최적의 거점인 만큼 시민들과 함께 유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구례군도 유치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섬진강 상·하류를 연결하는 지리적 중심에 있고 지리산과 섬진강이 만나는 생태적 상징성을 갖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2020년 섬진강 수해 당시 큰 피해를 본 지역이라는 점도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체계가 필요한 근거로 제시하고 있다.

곡성군은 섬진강 유역의 중심부이자 상류와 하류를 잇는 지역이라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섬진강과 보성강이 만나는 수계 특성과 침실습지 등 생태자원을 바탕으로 통합 물관리와 현장 대응에 유리하다는 입장이다.

전북 남원시는 상류 수계 관리와 홍수 대응 기능을 앞세우고 있다. 남원에는 2022년 설치된 섬진강홍수통제소 출장소가 있어 기존 시설과 전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경남 하동군은 섬진강 종착지이자 하구지역이라는 점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천과 하구, 연안을 하나의 체계로 관리하려면 최하류에 환경청이 들어서야 한다는 논리다.

섬진강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전북, 경남 등 3개 광역자치단체에 걸쳐 흐른다.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과 달리 독립적인 유역환경청이 없어 현재 영산강유역환경청 등의 관리체계에 포함돼 있다. 유역 특성과 수해·가뭄, 하구 염해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광양 최종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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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