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안동포를 판매하는 경북 안동시 임하농협에 따르면 ‘윤달에 수의(壽衣)를 마련하면 무병장수한다.’는 속설로 평소 하루 1∼2벌에 그치던 안동포 주문량이 최근 들어 10벌 정도로 늘었다.가격 등을 문의하는 전화도 하루 10여건에 이른다.이 때문에 임하면 금소리 안동포마을 주민들은 주문량을 제때 공급하기 위해 늦은 밤까지 작업하고 있다.이 마을에서는 100여가구가 전통적인 방법으로 삼베를 짜고 있다.
금소리 임휘종(57)이장은 “요즘 마을은 삼베 실을 뽑는 실틀 돌아가는 소리로 활기를 띠고 있다.”며 “모든 과정을 손으로 하다 보니 한 사람이 한 달에 한 필을 만들기도 힘들어 윤달을 앞두고 몰려드는 주문 물량을 대지 못하는 실정이다.”고 말했다.많이 찾는 안동포 일곱세는 1필(40자)에 72만원을 호가하고 고급품인 여덟세는 85만원,열세 이상은 200만원을 넘는다.
임하농협 직원 강효숙(38·여)씨는 “안동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열린 전국 베짜기 대회에서 안동사람이 1등을 차지한 뒤,그 명성을 이어 왔다.”며 “그동안 저가 삼베에 밀려 어려움을 겪는 안동포 생산농가들이 윤달 대목을 앞두고 모처럼 얼굴에 생기가 돌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한찬규기자 cgha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