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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윤철 감사원장 |
전 원장은 “양대 정당의 진보·보수 논쟁이 과연 국민들에게 와닿겠느냐.”면서 “국가가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관계부처 장관을 불러다 구상을 밝히라고 요구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더 호소력을 가질 것”이라고 ‘훈수’를 뒀다.또 “한 정당이 20∼30년간 지속될 수 있느냐는 뚜렷한 이념보다는 국민들과 어떻게 호흡을 맞추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국민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국가가 해야 할 일을 뒷받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20∼30대에 대해서도 “아버지 세대가 고생해 만든 과실을 따먹으면서 돌아오는 몫이 적다고 불평만 한다.”며 “선배로서 비애를 느낀다.”고 말했다.
정부부처 한 관계자는 “전 원장은 공정거래위원장 시절 국무회의에 참석해 공정위 업무와 무관한 얘기를 소신 발언하는 등 자리와 관계없이 옳은 소리를 하는 스타일”이라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 시기에 무엇이 중요한지 제대로 지적했다.”고 평가했다.
최광숙기자 b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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