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와 용인시가 ‘길싸움’으로 오랫동안 갈등을 빚더니 이번에는 ‘물싸움’으로 신경전이다.
하수처리시설 부족으로 용인시의 하수처리를 위탁받은 성남시가 이들 지역으로부터 흘러드는 불명수(출처 불명의 하수)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기 때문이다.
성남시가 용인시로부터 처리를 위탁받은 하수량은 하루 1만 5000t.그러나 2배가 넘는 3만t 이상이 흘러들어와 성남시 복정동 하수종말처리장의 하루 최대 처리용량(43만 5000t)을 위협하고 있다.
성남시는 이곳에서 관내발생 하수 40만 5000t을 소화하고 3만t을 더 처리할 수 있어 용인시에서 발생하는 하수 일부를 위탁처리 중이다.그런데 용인시에서 나오는 불명수 때문에 매일 처리용량을 가득 채우며 불안한 가동을 계속하고 있다.성남시는 지난해부터 이들 불명수를 제거해 줄 것을 줄곧 관할 행정관청에 요구하고 있으나 용인시는 이렇다할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용인시는 최근 성남시의 성화에 못이겨 용인시에서 성남시로 흘러드는 하수량을 정확히 측정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유량계를 설치할 것을 계획 중이나,자체 하수처리장을 설치하지 않는 한 대안이 될 수 없다는 게 성남시의 입장이다.
성남시 관계자는 “용인시가 불명수에 대한 처리과정이 미흡할 경우 위탁처리를 제한하는 등 대안을 마련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