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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 10만여톤 시화호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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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전산시스템의 오류가 발생, 폐수(최종 처리수) 10만여t이 시화호로 유입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22일 시에 따르면 하루 38만 5000t의 공장폐수와 생활오수를 처리하는 안산하수종말처리장에서 지난 14일부터 4일동안 전산시스템의 오작동이 발생, 정화된 최종 처리수 10만여t이 시화호로 배출됐다.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된 처리수는 지름 2.6m의 관을 타고 7.2㎞ 떨어진 시화호 외측 오이도 앞바다로 방류된다. 그러나 이날은 비상용 관로를 타고 시화호로 유출됐다.

시화호로 연결된 관로는 지난 86∼99년까지 사용되다 시화호 물막이 공사가 완료되면서 시화호 오염방지를 위해 사용이 중단된 것으로 비상시에 대비해 남겨둔 관로이다.

이번에 방류된 최종 처리수의 오염농도는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31ppm(기준치 40ppm),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7∼10ppm(기준치 20ppm) 수준으로 기준치를 넘지는 않았지만 워낙 많은 양이어서 시화호를 크게 오염시켰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시화호의 COD농도는 3∼4ppm수준이다.

시 관계자는 “시화호 외측 방류구는 하수종말처리장보다 3.8m가 높아 모터를 이용해 처리수를 내보내는데 지난 14일부터 전산시스템에 오류가 발생, 비상용 관로를 통해 처리수가 시화호로 유입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화호 주변의 어민들은 “장마철에 시화호로 최종 처리수가 방류되는 것을 여러차례 목격했다.”고 주장하는 등 오작동에 의한 처리수 유출이 과거에도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은 지난 20일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등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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