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이 사람의 몸속을 돌아보며 인체와 성(性)에 대한 교육과 함께 건강관리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이색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종합엑스포㈜는 사람의 입(口)부터 항문까지 온 몸을 구석구석 볼 수 있는 ‘몸속 탐험전 2005’ 행사를 오는 7월2일부터 8월23일까지 대구 EXCO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4000㎡의 공간에 누워 있는 180m의 거인의 입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가 인체 내부를 모험하며 체험학습을 통해 관람객이 의학에 대한 기초지식과 건강관리의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관람객들은 거인의 입 속으로 들어가면 폐, 간, 위, 심장, 소장, 대장 등 인체 각 장기 모형을 돌아보며 학습한 뒤 마지막에는 자신이 대변이 된 것처럼 미끄럼을 타고 항문을 통해 나오게 된다.
이 과정에서 관람객들은 치아에서 충치균이 형성되거나 음식물이 위로 들어가는 과정, 신장에서 소변이 형성되는 과정 등을 직접 볼 수 있다.
또 눈(目) 모형의 LCD를 통해 정상일 때와 난·근시 등의 증상별 체험 코너와 어린이의 현재 성장상태와 성장판 판독을 통해 성인이 됐을 때 키를 예측하는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이밖에도 절단된 인체 모형을 퍼즐로 맞춰 보는 인체 퍼즐 모형과 오감을 형상화한 오감체험방 등도 마련된다.(053)601-6888.
대구 황경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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