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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유치 놓고 강원도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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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체를 구성, 창구를 강원도로 단일화해야 한다.”(강원도) “미온적인 도를 못믿겠다. 분산 배치해야 한다.”(일선 시·군)

강원도에 배정된 13개 공공기관의 이전을 놓고 강원도와 일선 기초자치단체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강원도는 18일 공공기관 이전 발표 후 처음으로 서울에서 해당 기관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13개 이전 기관들과 협의체를 구성, 창구를 강원도로 일원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도내 시장·군수협의회(회장 유종수 춘천시장)는 최근 건설교통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등에 ‘공공기관 지역별 분산 이전’을 골자로 한 건의서를 제출, 독자 유치전을 시사하고 나서 파란이 예고되고 있다.

일선 시·군 관계자들은 “혁신도시와 공공기관 이전 배치에 대한 역할이 제한적인데다 정부의 후속발표만 기다리며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강원도의 대처를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주민들도 “실제로 타 광역 시·도는 발전적인 청사진을 내세워 발빠르게 자치단체들간의 조정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오고 있는데 강원도는 지자체와 정부 사이에서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며 역할을 미뤄온 게 사실이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최근 대한석탄공사가 노조 합의를 거쳐 태백시를 우선 협상 대상지역으로 선정하며 자치단체들간 경쟁심을 유발시킨 것도 기폭제가 됐다.

주민 최종철(45·강릉시)씨는 “도 발전의 밑그림을 그리고 기초단체들간 중재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는 강원 도정이 안타깝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05-07-19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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