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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브랜드도 구조조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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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브랜드가 전국적으로 1800여개를 넘어 소비자들이 질 좋은 쌀을 선택할 수 있도록 브랜드 통합이 시급하다.

특히 수입쌀 시판을 앞두고 무조건 브랜드 수만 늘리기보다는 품질이 우수하고 믿을 수 있는 경쟁력 높은 쌀브랜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990년대 후반부터 지방자치단체와 농협, 미곡처리장 등에서 경쟁적으로 쌀 브랜드를 내놓아 지자체당 6개에 이른다.

전북도가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말 현재 제주도를 제외한 8개 도의 쌀 브랜드는 무려 1813개나 된다. 브랜드가 가장 많은 지역은 충남으로 387개나 된다. 이어 전남이 340개에 이르고 전북 226개, 경북 224개, 경남 209개, 경기 202개 순이다. 쌀 생산량이 적은 충북과 강원도 각각 116개,109개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이처럼 쌀 브랜드가 늘고 있는 것은 자치단체와 농협, 미곡처리장 등에서 소비촉진과 지역홍보를 위해 무조건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소비자들은 좋은 쌀을 선택하기가 무척 힘들다고 호소하고 있다. 홍보문구만을 보고 쌀을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기도 한다.

실제로 브랜드마다 밥맛이 좋고 농약을 적게 사용했으며 청정지역에서 생산됐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자치단체에서 품질을 보증하는 품질인증미는 매우 적은 실정이다.

쌀 브랜드가 가장 많은 충남지역의 경우 품질인증률이 4.7%이고 전남은 4.2%, 전북 4.4%, 충북 4.3%에 각각 불과하다. 경남은 품질인증률이 3.3%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반면 강원도는 22%로 가장 높고 경기도 역시 21.7%에 이른다. 이같이 쌀 브랜드가 갈수록 늘고 있어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자치단체들은 이를 규제할 법규가 없어 시장기능에 맡기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미곡처리장 등에서 고가, 중가, 저가로 나누어 상표를 개발하다 보니 브랜드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지만 행정지도를 할 근거가 없어 현황파악만 하고 있다.”면서 “수입쌀 시판에 대응하기 위해 브랜드 통합과 고품질쌀 생산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05-08-03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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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