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조남호)가 무차별로 나붙어 도시 미관을 해치는 불법 광고물을 없애기 위해 가로등 기둥을 인조잔디로 포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초구는 그동안 시범적으로 관내 남부순환로와 반포로, 서운로, 방배로에 대해 인조잔디 가로등을 운영한 결과 불법광고물 부착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연말까지 동산로를 비롯해 4개 간선도로변에 추가로 설치, 모두 800여개로 늘릴 계획이다. 역시 광고물이 나붙어 도시미관을 해치는 분전함도 인조잔디로 포장하고 있다.
인조잔디 포장은 이 외에도 기존 고무 포장에 비해 설치비가 3분의 2에 그쳐 비용절감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무는 1개당 9만원인 반면 인조잔디는 6만원이다.
여기에다 불법광고물을 떼어내는 데 들어가는 인력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연간 6억원 이상이 추가로 절감되는 등 1석3조의 효과가 있다. 운전자나 보행자에게 친밀감을 주는 한편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는 장점도 갖췄다. 도시 미관도 한결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