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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서부권 ‘여권발급기관’ 지정 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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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발급 절차 강화로 여권발급 창구가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부천시가 부천을 포함한 김포·시흥·고양·광명 등 서부권 5개 지역의 여권을 직접 발급할 수 있도록 ‘여권발급기관’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 나섰다.

이번 여권발급기관 지정 건의는 최근 성남시가 동부권 지역의 여권발급기관 지정을 건의한 데 이어 두번째다.

7일 부천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시 민원실을 통해 여권발급 신청을 하면 경기도에 가서 발급받아 돌려주는데 25∼30일가량 걸리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여권을 조금이라도 빨리 발급받기 위해 발급기간이 10일 정도 걸리는 인근 서울 영등포·구로구, 인천시, 경기도 등으로 원정, 여권을 발급받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시가 외교통상부로부터 여권발급 권한을 위임받으면 직접 여권을 발급할 수 있다.

시는 나아가 부천(인구 86만) 뿐만 아니라 인근 김포(21만), 시흥(38만), 고양(90만), 광명(33만) 등 수도권 서부 5개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경기 서부권 여권발급기관’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는 외교통상부가 시의 건의를 수용하고 행정자치부의 정원·직제 확충에 대한 승인 등 관련절차가 이뤄질 경우 하반기중 여권을 직접 발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여권 발급을 위해 1개과 2개팀에 12명의 직원이 필요하며, 연간 인건비 등으로 6억 80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여권발급 기간이 너무 길어 시민들의 불만이 크고 행정력도 낭비돼 시가 직접 발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외교통상부도 발급기관을 늘리는데 긍정적이어서 전망이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부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06-02-0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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