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참여환경연대는 13일 “세계 평화의 섬으로 지정된 제주도의 정체성을 훼손할 군사기지 건설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공군이 2006∼2010년 국방 중기계획에 제주 공군 전력기지 건설 추진계획을 포함시킨 사실이 확인됐다.”며 “해군기지 건설에 이어 공군기지까지 건설되면 4·3문제 해결 등 제주도민의 평화를 향한 염원이 물거품이 될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환경운동연합도 “전략기지가 건설될 경우 일촉즉발의 동북아 정세속에서 제주도가 분쟁의 핵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며 군사전략기지 건설계획의 철회를 요구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제주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사실 여부에 대해 정식 공문으로 답해 줄 것을 국방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국방부와 공군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4400억원을 들여 제주도에 전략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을 ‘2006∼2010년 국방중기계획’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