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4기를 맞는 서울 자치구에 인사 회오리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분위기 쇄신을 통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7일 관련 자치구에 따르면 강남구(구청장 맹정주)는 이날 과장과 동장급 간부 38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는 전체 과·동장급 간부 48명의 79%에 달하는 것으로 개청 이래 최대의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강남구가 이처럼 큰 폭의 인사를 단행한 것은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변화와 인사쇄신이 불가피하다는 맹 청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지연·학연·성별 타파’라는 원칙에 따라 동장은 2년, 과장급은 1년 이상 근무한 경우 모두 자리를 옮겼다. 조만간 팀장급(6급)에 대한 인사도 이 같은 원칙에 따라 대규모로 이뤄질 전망이다.
관악구(구청장 김효겸)도 지난 5일 과·동장급 16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국장(3명), 팀장(21명)까지 포함하면 모두 40명이 자리를 바꿨다.
자치구 인사의 특징은 연임에 성공한 구청보다는 강남구나 관악구처럼 새 구청장을 맞이한 곳의 인사폭이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 5일 국장급 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한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도 오는 10일쯤 과장급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박 구청장이 부구청장에서 구청장으로 자리를 옮겼지만 인사폭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노근 구청장이 취임한 노원구도 이달 말쯤 서울시의 승진인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전임 고재득 구청장이 3선으로 물러나고 이호조 구청장이 취임한 성동구도 대대적인 자리바꿈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이날 계장급 78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 과·동장급도 대폭 물갈이할 것임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자치구 한 관계자는 “한 구청장이 8∼11년씩 구청을 이끌어온 경우가 적지 않아 새 구청장이 자신의 비전을 실천하고, 조직내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는 대대적인 인사가 불가피하다.”면서 “이 같은 현상은 새 구청장뿐 아니라 연임 구청장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큰 폭의 자치구 인사가 지연과 학연을 중심으로 이뤄지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면서 “적재적소 인사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김성곤 정은주기자 sunggone@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