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부산도시공사와 어패류처리조합에 따르면 2003년부터 440억원의 예산을 들여 부산시 중구 남포동에 있던 기존의 낡고 좁은 자갈치시장 건물을 헐고 지하 2층, 지상 7층, 연면적 7856평 규모의 현대식 건물을 짓는 공사가 10일 완료된다. 건물이 ‘비상하는 갈매기’ 형상을 하고 있는 새 자갈치시장은 주변에 650여평의 친수공간이 확보된데다 건물외벽에 설치된 52개의 조명등이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해 새로운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상인들 사이에 ‘윤달에 장사를 시작해야 용왕님의 보살핌을 받아 사고가 없고, 장사가 잘된다.’는 속설이 자리잡아 오는 24일부터 9월21일까지인 ‘7월 윤달’ 가운데 하루를 재개장일로 택일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곳에서 40여년간 장사를 해왔다는 허송년(79) 할머니는 “새롭게 단장한 자갈치 시장에서 하루빨리 장사를 시작하고 싶지만 ‘윤달에 장사를 시작해야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속설이 마음에 걸려 윤달이 오기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