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시민들이 자전거를 실질적인 생활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전거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17일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자전거 이용자에게 박물관 등 공공시설 요금을 할인해 주고, 민간시설에는 자전거 이용시설 설치를 권장하거나 의무화하는 내용의 ‘자전거 조례’를 내년 7월까지 제정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2010년까지 1190억원을 투입해 서울시내에 총 385㎞에 이르는 자전거도로를 새로 만들거나 정비할 계획이다.
도로의 차선폭을 줄이거나 차선을 축소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하는 한편 자치구마다 1곳씩 자전거 주차장도 설치한다.
자전거 주차장은 지하철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중심으로 연면적 600평에 자전거 2000대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마련하고 유료로 운영할 계획이다. 주차장에는 무료 자전거 수리센터와 대여소 등 ‘자전거 토털 서비스센터’도 마련된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