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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항공단 표류 17년도 모자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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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째 표류 중인 충남 장항국가공단이 또다시 지연될 위기에 처하자 지역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나소열 서천군수는 28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장항산업단지 대정부 투쟁 100인결사대’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나 군수는 “정부에서 장항공단 착공과 관련, 혼선을 빚으면서 민심이 혼란해지고 있다.”면서 “조속하게 착공을 결정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상만 의장 등 군의회 의원 3명도 금강하구둑에서 단식에 들어갔다.

충남도의회는 이날 ‘장항산업단지 조기 착공촉구 결의안’을 채택했고, 충남도 16개 시장·군수들도 최근 성명을 내고 조기 착공을 요구했다.

정부는 1989년 금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서천군 장항(370만평)과 전북 군산(480만평) 앞바다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한 뒤 매립을 추진했다. 어업보상도 모두 해줬다.

하지만 군산은 다음달 완공되고 장항은 지금까지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군산은 기업이 잇따라 입주하는 등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있으나 장항은 장기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서천의 인구도 공단지정 당시에는 10만명이 넘었으나 지금은 6만 4000명으로 갈수록 줄고 있다.

정부는 주민반발이 잇따르자 지난 6월부터 장항쪽 착공과 관련, 협의에 들어갔으나 최근 협의체를 다시 구성키로 했다고 밝히는 등 혼선을 빚으면서 지역 민심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06-11-29 0:0: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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