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과 거문오름 방문객에 대해 입장료가 징수될 전망이다.
제주도의회 문대림·오영훈 의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 보존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 다음달 열리는 임시회에 상정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조례안에 따르면 세계자연유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보존하기 위한 재정 확보를 위해 한라산과 거문오름, 만장굴, 성산일출봉 등 세계자연유산 입장객에 대해 어른 7000원(단체 5000원), 청소년 및 군인 5000원(단체 4000원), 어린이 3000원(단체 2000원)의 입장료를 받는다. 현재 국립공원인 한라산과 거문오름은 입장료를 받지 않고 있으며, 만장굴과 성산일출봉은 어른 2000원(단체 1200원), 청소년·어린이 1000원(단체 600원)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제주 관광 비용 상승 등을 이유로 신중한 접근을 주문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2010-01-14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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