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5일까지 비상체제로
올해도 어김없이 산불과의 전쟁이 시작됐다. 산림청은 1일부터 오는 5월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올해는 6·2 지방선거로 행정력 공백과 남부지방 가뭄으로 산불 발생 우려가 매우 높다.산림청 관계자는 “선거가 있는 짝수해에 대형 산불이 빈번한 것으로 알려져 산불 예방에 신경을 바짝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산림청은 지방자치단체 등 300여개 산림부서와 합동으로 산불방지대책본부를 가동하는 한편 가용 인원과 최첨단 장비를 총 동원해 산불감시에 나설 계획이다.
산림청은 올 들어 산불감시인력 3만명을 취약지역에 배치했고 초소·감시탑(3300개소)과 무인 감시카메라(578대) 등을 이용한 지상감시와 중형헬기(13대)를 동원한 공중감시 등 입체적 산불감시에 나서고 있다. 건조특보 등 산불위험 정보를 마을이장과 감시원, 공무원 등 6만 5000여명에게 휴대전화 문자서비스(SMS)로 전달한다. 특히 방화범에 대해서는 경찰과 공조해 끝까지 추적, 검거해 처벌할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10-02-01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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