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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닫힌 초교 공기업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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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있는 공기업이 이례적으로 대전의 초등학교 폐교로 본사를 이전한다.

4일 대전시와 시교육청에 따르면 한국가스기술공사는 오는 7월까지 유성구 봉산동 보덕초교로 본사를 옮긴다. 보덕초는 폐교가 결정돼 이달 말 문을 닫는다.

공사 측은 폐교 건물을 고쳐 사용할 계획이다. 공사는 한국가스공사의 LNG 생산 및 공급시설을 관리하는 공공기관으로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에서 건물을 임대, 본사로 쓰고 있다.

전국에 11개 지사가 있고 14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대전 본사에는 300여명이 일하게 된다.

보덕초는 1만 5618㎡의 부지에 4층짜리 2동, 2층짜리 1동 등 모두 3동의 교사와 운동장을 갖추고 있다. 19 98년 모두 37학급으로 개교했으나 송강택지개발 사업으로 인근에 두리초교가 문을 열면서 6학급으로 줄어들자 폐교 결정이 내려졌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재산대장에 등재된 보덕초 재산가치는 83억원”이라면서 “감정평가를 거쳐 매각대금이 결정되겠지만 150억~200억원 정도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3일 시청에서 박성효 시장, 김신호 시교육감, 김칠환 가스기술공사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의 대전 이전 추진 업무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행정 및 주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사장은 “서울에서 사옥을 마련하려면 700억~800억원이 들어가 서울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직원들을 설득했다. 공기업의 자원재활용 및 예산절감 본보기를 보여준 것도 의미 있다.”면서 “사원 숙소로 아파트를 활용하는 문제를 대전시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2010-02-0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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