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마산시는 19일 마산 로봇랜드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재원분담액 등을 결정했다. 2014년 1월에 문을 열 로봇랜드는 7000억원을 들여 마산 구산면 구복·동리 114만 8000㎡에 로봇 관련 연구단지와 전시관, 박물관, 놀이시설, 숙박시설 등이 들어선다.
경남도는 로봇랜드 사업 시행자로서 실행 계획 수립과 착공·준공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마산시는 토지 및 어업권 보상·민간자본 유치 협력 등의 업무를 맡기로 했다.
기존 재단법인 마산밸리를 가칭 ‘경남 로봇산업진흥재단’으로 바꾸고 국비와 지방비 등의 예산을 로봇랜드 조성 사업에 사용하기로 했다. 도와 마산시는 사업 조성 및 운영비로 각각 1000억원과 1100억원을 분담한다.
이와 함께 도와 마산시는 로봇랜드 민간자본 유치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로봇랜드 공공부분 시공권, 해양관광단지 개발권 우선 부여, 민간수익 부지의 장기 무상임대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현재 국내 1군 건설 업체 상당수가 로봇랜드의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초 민간사업자 모집 공고를 한 뒤 상반기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로부터 조성실행 계획을 승인받은 뒤 10월쯤 착공 예정이다.
강원식기자 kw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