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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대표축제 취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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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칠곡군이 올해 대표 축제인 ‘아카시아 벌꿀 축제’를 전격 취소해 그 배경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22일 “오는 5월 초순쯤 지천면 연호리 등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10회 아카시아 벌꿀 축제’를 취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대표 축제를 취소하고 나선 것은 칠곡군이 유일하다.

이는 6·2 지방선거에 임박해 대규모 축제 개최로 인한 불필요한 오해와 잡음을 사전에 차단해 보자는 의도에서다.

또 다중집합 행사로 구제역과 조류 인플루엔자(AI), 신종플루 등 전염병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감안됐다. 여기에 칠곡군선관위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연 등 선심성 행사를 최대한 자제해 달라는 요청도 반영됐다는 것.

대신 군은 올해 축제 예산 2억 8000만원 중 삭감 예산 2억 4000만원을 일자리 창출 등 현안 및 시책사업으로 돌리고, 나머지 4000만원은 지역 농특산물 판촉 행사에 쓰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축제 관람객을 위한 차량 제공 등 선거법에 저촉될 수 있다는 소지가 많고 일자리 창출 등 시급한 현안이 많아 부득이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면서 “관련 단체와 주민 여론을 최대한 감안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민과 지역 양봉농가들은 군이 연례적으로 개최하는 축제를 갑자기 취소키로 한 것은 문제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또 다른 시·군들이 올해 계획된 행사를 개최 또는 예정인 것과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것. 일부 주민들은 축제 취소가 칠곡군선관위의 지나친 개입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최상철 칠곡군선관위 사무국장은 “칠곡군과 협의 과정에서 군수와 관련된 문제가 없다면 축제는 예정대로 개최하라고 했다.”고 반박했다.

칠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10-03-23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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