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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주택가 통장 지원자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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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統長)하실 분을 모십니다.’

24일 울산지역 5개 구·군에 따르면 관할 면적이 넓은 오래된 단독주택가를 중심으로 통장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남구 신정1동 주민센터는 단독주택가인 9통과 14통의 통장을 모집하기 위해 최근 공고 현수막까지 내걸었다. 모든 주민에게 기회를 준다는 의미도 있지만, 실제로는 지원자가 없기 때문이다. 또 남구 삼산동 주민센터도 공석으로 빈 3통과 9통, 23통 통장을 뽑기 위해 현수막을 내걸었다.

과거 통장은 ‘여론을 주도하며 영향력을 미치는 지역 유지’였으나, 요즘은 ‘번거롭고 힘든 반면 혜택은 적은 한직’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여기에다 단독주택가의 경우 노인인구 비율이 높아 통장자격 연령인 30~60세 주민이 적은 데다, 관할 지역까지 넓어 구인난을 겪고 있다.

반면 주민 전·출입 확인과 각종 통지서·소식지 배포 등 업무를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도움을 받아 처리할 수 있는 공동주택의 경우 상대적으로 구하기 편하다. 구 관계자는 “통장은 월 20만원과 고교생 자녀 학자금, 설과 추석 등 명절차례 비용, 회의수당 등의 혜택을 받고 있다.”면서 “일부 오래된 단독주택가의 경우 통장을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어 모셔야 할 형편”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0-03-2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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