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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사당천 보행자 중심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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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초 복개된 후 30여년간 노상주차장으로 활용돼온 서울 서초구 사당천이 보행자 중심거리로 거듭난다.


서울 서초구 사당천 일대에 설치된 회랑식 파고라·뒷편은 공영주차장이다.
서초구 제공
서초구는 사당역에서 이수역을 거쳐 방배동 뒷벌공원에 이르는 사당천 복개도로 총 1.8㎞ 구간을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문화거리로 바꾸는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사업비 58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 착공, 이달 말이면 완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사당천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관악산과 우면산 일대에서 흘러내려온 맑은 물이 흐르던 곳이었다. 그러나 1982년부터 1991년까지 점차적으로 복개가 진행됐고 주변 상업시설, 주택가, 방배동 카페골목 등의 만성 주차난을 해소하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사당천 복개도로 공사는 ‘차보다 삶을 먼저 배려하는 도로’ ‘녹지와 수변공간을 갖춘 시민들의 휴식 및 문화공간’이라는 두가지 컨셉트 아래 진행됐다. 서초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사당역~이수역 1㎞ 구간에는 일반적인 거리와는 달리, 사람이 길 한가운데로 다닐 수 있도록 도로 가운데 폭 10m에 이르는 ‘중앙보도’를 설치했다. 가로경관을 살리고, 한여름 뙤약볕을 피해 걸을 수 있도록 중앙보도를 따라 회랑식 파고라도 들여놓았으며, 파고라 아래엔 시민들이 휴식 및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벤치도 곳곳에 마련된다.

기존 무질서하던 노상주차장 자리에는 포켓 모양으로 정형화된 친환경 주차장이 조성됐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곳곳에 마련된다. 서초구는 지하철 4·7호선의 환승역인 이수역 뒤편에 560㎡ 규모의 인조아이스링크를 만들어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합성수지 재질의 특수패널로 제작되는 이 스케이트장은 별도의 냉각 비용 없이 최대 8년까지 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매주 토요일 구청광장에서 운영되던 서초벼룩시장도 이곳으로 옮겨온다.


박성중 구청장은 “몇 그루의 가로수를 제외하곤 초록을 찾아볼 수 없고, 자동차로 가득 차 있던 사당천 복개도로가 도심속 명소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면서 “유동인구 증가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2010-04-20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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