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울산 온양읍 미도파아파트(613가구). 이 아파트는 준공 이후 10년을 넘긴 흰색 외벽을 벗고, 아파트 주변을 둘러싼 산과 조화를 이룰 베이지색 갈색톤으로 새롭게 단장되고 있다. 오는 6월 말 외벽 색채 디자인공사가 끝나면 부드럽고 고급스러운 아파트로 탈바꿈하게 된다.
외벽 색채 디자인사업은 울산시가 파견한 전문 디자이너가 해당 아파트를 찾아가 색상 선정 등 사전작업을 거쳐 2주~1개월가량 공사를 진행한다. 색상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아파트 주변 경관을 충분히 고려해 선정한다.
울산시는 2006년부터 전국 최초로 공동주택 건물의 경관 고급화를 위해 준공 5년을 넘긴 아파트를 대상으로 외벽 색채 디자인 개발사업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까지 총 42개 단지(1만 3187가구)가 시의 지원을 받았다. 올해도 15개 단지(5600가구)를 선정해 외벽을 아름답고 세련되게 디자인할 예정이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0-05-04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