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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노원구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서울산업대학교 캠퍼스 내 서울테크노파크에 입주한 57개 기업의 올해 매출액이 1000억원을 크게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첨단 시설로 서울 지역 유일의 클린룸에 입주한 마이크로프랜드와 이플러스텍 등 2개 회사에서 매출액 700여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체별 올 매출액을 살펴보면 반도체 검사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마이크로프랜드는 올해 반도체 산업의 호황으로 400여억원, 발광다이오드(LED) 제조와 반도체 장비개발 업체인 이플러스텍도 타이완 등지에 대한 수출 증가로 지난해 55억원의 6배 가까운 300억원이 넘는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녹색산업 성장세와 함께 LED 관련, 화합물 분석용 정밀 분석 장비를 생산하고 있는 파이맥스 역시 지난해 45억원에서 올해는 1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낙관했다. 카자흐스탄 등지에 수출하는 물량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밖에 선박항해통신장비업체인 이마린로직스, 조명 시스템 연출 프로그램 업체인 아이엘에스코리아, 신호처리와 제어 응용기술 개발 업체인 미디어젠 등 다른 서울테크노파크 입주 업체들의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서울테크노파크에는 나노, 정보기술(IT), 바이오 등 첨단기술을 가진 57개사가 입주하고 있으며 기술 인력만도 600명이 넘는다.
최연조 이플러스텍 사장은 “타이완 등지로부터 주문물량이 계속 몰리는 통에 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
하지만 개선해야 할 과제도 많다. 연구·개발과 입주공간 부족이다. 입주를 희망하는 국내외 기업은 늘고 있지만 공간 부족으로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구는 현재 연구동 규모의 제2연구동(클린룸 포함) 건립을 골자로 한 2단지 조성 사업을 벌이고 있으며 서울테크노파크의 인프라와 운영 노하우를 연계, 1000개 아이디어 창업기업을 성공시키기 위한 신기술창업센터 건립도 계획 중이다.
이귀연 산업환경과장은 “한국전력이 참여하는 서울테크노폴리스 단지 조성 2단계 사업이 2014년 완료되면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은 물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0-06-0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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