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급이하 1400명 이어 새달 6급이하 1300명도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민선 단체장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인사교류를 한다.서울시는 시와 자치구 간 파견교류 제도 등을 통해 4급 이하 직원 1400여명이 서울시와 자치구, 자치구와 자치구 간에 이동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자치구 평균 직원이 1300여명 내외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상당히 큰 폭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시는 시청 과장과 팀장급이 구청에 나가 생활밀착형 행정을 펼치고, 경험이 풍부한 자치구 인력이 시로 들어오면서 시와 구청이 서로 도움을 얻고 개인도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다음달 13일에는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주요 실무를 담당하는 6급 이하 직원 1300여명이 자리를 옮긴다. 6급 이하 직원 중 인사교류 신청자는 1500여명으로, 기관간 수요와 희망자의 근무기간 등을 고려하면 기술직 700명, 행정직 600명 정도가 이번에 자리를 옮길 것으로 서울시는 예상했다.
시는 이번 인사 교류에서 전·출입 신청서에 희망 구청뿐 아니라 교류 직위와 요건, 업무를 명시하는 직위지정 파견형식을 도입하는 등 개인 소신과 전문성을 적극 반영했다.
정효성 시 행정국장은 “오세훈 시장과 25개 구청장이 자치구의 적체된 인사문제 해결과 새로운 업무경험 등을 위해 파견교류에 합의했다.”면서 “서울시와 자치구가 경계를 허물고 시민의 행복과 서울의 발전이라는 공동목표를 위해 다양한 인적·물적 교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2010-08-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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