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局형태로 묶기로
울산 북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청 산하 각 동주민센터만을 근무평정 대상인 하나의 실·국 형태로 묶는 새로운 인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행정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동주민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북구는 현재 도시건설국, 생활경제국, 총무국, 기획실·보건소 등 4개의 실·국 내에서 자체 근무평정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부터는 기존 4개의 실·국에다 가칭 ‘동주민센터국’을 추가해 5개 평정 단위로 개편할 예정이다. 동주민센터는 그동안 총무국 산하 ‘변방 자리’로 인식되면서 주요 과 직원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평점을 받아왔다.
동주민센터 직원만을 대상으로 한 근무평정이 시행되면 그동안 이뤄진 실·국 내 주무 부서(주무 계)의 ‘승진 자리’ 관행도 깰 수 있다는 게 북구의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7급이나 6급 직원도 본청으로 자리를 옮기지 않고 6급이나 5급으로 승진할 수 있게 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0-09-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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