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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주민센터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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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局형태로 묶기로

울산 북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구청 산하 각 동주민센터만을 근무평정 대상인 하나의 실·국 형태로 묶는 새로운 인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행정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동주민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울산 북구에 따르면 동주민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12월부터 8곳의 동주민센터를 하나의 실·국처럼 묶어 해당 직원들 간의 근무평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북구는 현재 도시건설국, 생활경제국, 총무국, 기획실·보건소 등 4개의 실·국 내에서 자체 근무평정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부터는 기존 4개의 실·국에다 가칭 ‘동주민센터국’을 추가해 5개 평정 단위로 개편할 예정이다. 동주민센터는 그동안 총무국 산하 ‘변방 자리’로 인식되면서 주요 과 직원들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평점을 받아왔다.

동주민센터 직원만을 대상으로 한 근무평정이 시행되면 그동안 이뤄진 실·국 내 주무 부서(주무 계)의 ‘승진 자리’ 관행도 깰 수 있다는 게 북구의 설명이다. 이렇게 되면 동주민센터에 근무하는 7급이나 6급 직원도 본청으로 자리를 옮기지 않고 6급이나 5급으로 승진할 수 있게 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2010-09-03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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