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21일 개통
강원 춘천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겨 줄 경춘선 복선전철이 시운전에 들어간다.춘천시와 코레일은 다음달 21일 정식 개통을 앞두고 18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신상봉역~강원 춘천역(81.4㎞) 전 구간에 걸쳐 신형 전동차를 투입, 최종 점검을 위한 시운전에 들어간다고 17일 밝혔다.
열차의 시운전은 하루 왕복 23차례 실시된다. 코레일은 시운전 기간에 열차의 정식운행에 필요한 지형지물을 익히고 속도 등을 정밀하게 파악하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운행시간과 배차간격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시운전에는 일반형 전동차 8량(1량당 72석)을 편성해 최고속도는 시속 110㎞로 운행된다.
이번에 운행되는 차량 디자인은 강물의 푸른 물결을 형상화했다. 경춘선 관광객을 위한 웰빙 첨단 편의시설도 완비됐다. 앞뒤 칸에 자전거 고정 장치를 설치해 자전거 동호인들이 전철을 타고 하이킹을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안내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대형 LCD모니터가 객실 중앙에 설치됐다.
소요시간은 1시간 29분으로 현재보다 25분 정도 단축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0-11-1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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