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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방산·점봉산 국립공원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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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산림청 간 공원구역 조정으로 논란을 빚었던 오대산 자락의 계방산과 남설악 점봉산이 국립공원에 각각 편입된다.

환경부는 계방산을 오대산 국립공원에, 점봉산 일부 지역을 설악산 국립공원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립공원으로 편입되는 계방산의 면적은 21.95㎢, 점봉산 8.09㎢로 오대산(303㎢)과 설악산(398㎢) 면적의 각각 7%, 2%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계방산(해발 1577m)은 강원도 평창·홍천군에 걸쳐 있는 산으로 삵, 둑중개 등 멸종위기 야생 동식물이 자생해 보전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 바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에 인접한 강원도 인제군의 점봉산(1424m)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시림 형태의 신갈나무 군락이 형성돼 있고, 멸종위기 2급 식물인 한계령풀 서식지(1만 5220㎡)로 ‘생태계의 보고’로 꼽힌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10-12-17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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