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흔히 ‘한강시민공원’이라고 부르는 시내 12개 한강변 공원의 정확한 공식 명칭은 ‘시민’을 뺀 ‘OO한강공원’이다.
1980년대 공원을 조성할 때는 ‘시민’이 사용하는 점을 부각시키고자 명칭에 이를 넣었지만,시민이 주인인 오늘날 굳이 강조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공모 및 자문 등을 거쳐 올해 3월 ‘한강공원’으로 확정했다.
또 이에 따라 ‘뚝섬유원지’의 공식적인 명칭도 자연스럽게 ‘뚝섬한강공원’이 됐다.
도로나 제방으로 끊긴 한강과 주변 지역을 잇는 지하제방통로는 어두컴컴한 분위기로 말미암아 그동안 ‘토끼굴’로 불리곤 했지만,이제는 밝은 이미지의 다른 용어가 사용된다.
서울시는 2007년 지하제방통로 환경정비사업을 추진하면서 시설에 ‘나가고 들고 하는 길목’이라는 의미의 순우리말인 ‘나들목’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서울시는 시의 상징인 ‘한강’의 영문 표기도 종종 사용되는 ‘Han River’보다는 ‘Hangang(River)’을 쓸 것을 제안했다.
서울시는 고유명사 ‘한강’의 지명 자체를 강조하고자 서울시영문표기사전에 의거해 ‘Hangang’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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