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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여성간부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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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통상부가 여성 간부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외교부 당국자는 10일 “백지아 국제기구국장에 이어 개발협력국장에 박은하 전 유엔대표부 공사참사관이 내정됐다.”며 “여성 외교관 2명이 본부 국장 자리를 차지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외교부에 여성 신입 외교관이 50%를 넘은 것은 10년쯤 됐지만, 국장급 이상 간부는 거의 없다. 지난해 6월 국장이 된 백 국제기구국장이 김경임 전 문화외교국장, 강경화 전 국제기구국장에 이어 3호다. 박 전 공사참사관이 개발협력국장에 오르면 4호가 되는 셈이다.

외교부는 처음으로 본부 여성 국장이 2명 된다는 사실뿐 아니라 이들이 국제기구국과 개발협력국을 맡게 된 것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 2개 국은 다자외교를 책임지는, 외교부 내 핵심 부서이기 때문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국제기구국은 유엔 등 국제기구 관련 외교를, 개발협력국은 공적개발원조(ODA)·인도지원 등 다자외교의 핵심 현안을 다루는 국이기 때문에 외교부 내에서 선호도가 높다.”며 “다자외교의 ‘꽃’인 두 개 부서를 여성 외교관들이 맡게 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또 최근 과·팀장 인사에서 전혜란 인권사회과 1등서기관을 여성 첫 외신담당관으로 임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1-02-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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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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