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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5억 들인 ‘DMZ박물관’ 애물단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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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 적어 적자 눈덩이

비무장지대(DMZ)를 세계적인 명소로 만들기 위해 수백억원을 들여 설립한 ‘DMZ박물관’이 적자 운영 속에 ‘애물단지’로 추락하고 있다.

적자로 허덕이고 있는 강원 고성 DMZ박물관의 내부.
강원도 제공
강원도는 24일 비무장지대 명소화를 위해 고성군 비무장지대 안에 건립한 DMZ박물관이 적자에 허덕이고 있지만 이렇다 할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물관장으로 부임한 공무원들의 임기가 평균 4개월에 불과하다는 점도 박물관 운영을 어렵게 하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고 한다. 도는 2008년 고성군 현내면 민통선 지역에 국비 220억원과 도비 225억원 등 모두 445억원을 들여 DMZ박물관을 건립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관람객이 없어 한달 평균 1000만원의 수입도 올리지 못하면서 적자가 쌓여 가고 있다. 모자라는 연간 18억여원의 운영비를 도에서 지원받고 있다.

DMZ박물관이 개관한 지 1년 6개월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관장이 4명이나 교체됐다. 4급 공무원이 맡은 박물관장의 근속 기간도 평균 4개월에 불과한 실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임명된 지 10일밖에 안 된 박물관장을 구제역 담당 팀장으로 발령 내는 등 인사 원칙마저 무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관장들은 박물관 경영 개선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본청으로 복귀하기 위해 인사 때마다 본청 눈치 살피기에 몰입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고성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2011-02-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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