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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권 대학병원 진출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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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동탄 1·2 신도시 등 대규모 택지 개발로 형성된 경기 남부권 의료시장을 선점하려고 앞다퉈 병원 신축에 나섰던 유명 대학들이 재정부담과 수익구조 불안 등으로 착공을 늦추거나 백지화하는 등 궤도수정에 나서고 있다.

8일 해당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 남부지역에 병원 신축을 추진 중인 곳은 국내 최고 수준의 종합의료기관인 서울대병원을 비롯, 경희대의료원, 연세대의료원, 한림대병원, 을지병원 등 5곳이다.

이 가운데 경희대의료원은 용인에 ‘경희대 용인병원’을 건립하기로 했던 계획을 사실상 백지화했다. 의료원은 2007년부터 경희대 국제캠퍼스가 위치한 기흥구 하갈동 3만 3281㎡ 부지에 지상 8층, 지하 6층, 700병상 규모의 양·한방 복합병원 건립을 추진했다.


그러나 인근 대학병원과의 경쟁으로 불확실한 수익성 문제 등이 부각되면서 중단했다. 의료원 측은 대신 의료연구시설 전환을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영통에 내년까지 1000병상 규모의 병원 건립을 추진하던 을지재단은 계획을 무기한 연기했다.

재단은 2007년부터 영통택지개발지구 3만 1376㎡ 부지에 ‘수원을지병원’ 건립을 추진했으나 최근 강남 을지병원 건립과 맞물려 재정적 부담을 느낀 것이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11-03-09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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