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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짓고보자’ 체험관… 역시나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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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들 효과분석 없이 치적쌓기 급급

14일 전남 무안군 해제면 유월리의 무안생태갯벌센터. 전시관이 드넓게 펼쳐진 갯벌을 뒤로한 채 건물만 덩그러니 서 있다. 관람객의 모습은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센터 관계자는 “오늘은 지역의 초등학생 90여명이 체험학습하러 오기로 예정돼 있다.”고 귀찮은 듯 내뱉었다.


445억원의 예산을 들여 2009년 문을 연 강원 고성의 DMZ박물관의 썰렁한 내부. 관람객이 거의 없어 매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서울신문 포토라이브러리



이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전체 면적 3277㎡의 내부 전시관 시설과 4만 8100㎡의 갯벌 생태공원으로 꾸며졌다. 지난달 공식 개관했다. 총 사업비는 190억원. 갯벌 연구사 등 무안군 수산과 직원 7명이 근무한다. 그러나 공휴일에 200~300명의 관람객이 이곳을 찾을 뿐 평일엔 썰렁하다. 인터넷 홈페이지엔 “이렇게 드넓은 갯벌센터에 나 홀로 관람했다.”는 내용의 방문기가 눈에 띄기도 한다.

이처럼 관광 인프라 구축 등을 명분으로 지자체들이 앞다퉈 체험관·전시관 건립에 매달리고 있지만 정작 관광콘텐츠 개발은 도외시하는 곳이 부지기수다. 예산낭비란 지적에 고개를 끄덕일 만하다.

전남 진도군은 ‘현대판 모세의 기적’으로 유명한 고군면 회동리에 신비의 바닷길 체험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까지 68억원을 들인다. 군은 앞서 임회면 귀성리 일대 ‘아리랑과 홍주 체험관’에 150억원을 쏟아부었지만 이곳을 찾는 관광객은 미미한 수준이다. 목포시도 고 김대중 대통령을 기념하기 위한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내년 말 완공한다. 190억원짜리 큰 공사다. 그러나 착공 이전부터 자료 미확보 등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사업 타당성 논란에 휘말렸다.

지난해 말 완공된 ‘대전문학관’은 아예 개점휴업 상태다. 신청사 공사를 중단할 정도로 재정이 열악한 대전시 동구가 분수에 넘는 시설에 욕심을 부린 탓이다. 32억원을 들였지만 연간 운영비만 5억원이다. 1만여점의 자료는 수장고에서 잠자고 있다. 결국 11월 시로 이관된다.

강원도가 2009년 445억원을 들여 고성군 현내면에 조성한 DMZ박물관(13만 9114㎡·지상 3층)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연간 적자만 수십억원이다. 운영난은 100억원을 들여 건립한 ‘부석사유물전시관’을 비롯해 ‘대한광복단 기념 전시관’ ‘풍기인견 홍보전시관’ 등을 세운 경북 영주시의 경우에도 비켜가지 않는다.

이처럼 대부분의 지자체가 운영 중인 체험관이나 전시관, 홍보관, 기념관 등이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이유는 ‘치적쌓기’에 급급한 민선 단체장들이 정확한 효과 분석 없이 일단 “짓고 보자.”는 식으로 사업을 추진한 탓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의 시선도 곱지 않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2011-06-1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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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정책브리핑 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