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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층’ 인천타워 규모 축소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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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의 랜드마크가 될 151층짜리 인천타워(조감도)의 규모를 줄이는 문제가 난항을 겪고 있다. 인천시는 사업성 부족을 들어 인천타워를 102층으로 줄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개발사업자와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쉽사리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 6·8공구 5.83㎢에 2018년까지 사업비 18조 8706억원을 투자해 151층의 인천타워를 중심으로 송도랜드마크시티를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행은 미국 포트먼홀딩스와 삼성물산, 현대건설, SYM 등이 공동 출자한 ㈜송도랜드마크시티가 맡고 있다. 그러나 사업비 조달을 위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행정절차가 지연되면서 지난해 상반기 기초공사를 위한 테스트파일 시공만 이뤄졌을 뿐 본격적인 공사는 하지 못하고 있다. 시는 당초 인천타워 준공을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2014년에 맞추려 했지만 이미 무산됐고,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감안할 때 인천타워의 층수를 대폭 낮춰 규모를 줄이는 게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인천타워 건립비는 3조 5337억원이지만 분양·임대수익을 감안해 8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고, 금융비용까지 합치면 1조 50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는 게 시의 분석이다. 시는 인천타워를 151층에서 102층으로 축소했을 경우 연면적이 당초보다 47% 줄어들고 사업비가 절반가량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또 층수를 151층으로 고수할 경우 각종 행정절차와 6년간의 최소 공사기간을 고려하면 당장 올해 PF가 성사돼도 2019년 이전 완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따라서 인천타워를 102층으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개발사업자와 체결한 협약을 둘러싼 입장 차이로 인해 쉽사리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사업자 측과 수차례 논의한 결과 인천타워의 상징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층수 조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지만, 개발부지 회수 범위 등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입장 차이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1-06-24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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