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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곰소만 경제가치 ㎢당 연간 57억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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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군과 고창군에 걸쳐 있는 곰소만(45.5㎢)의 경제적 가치가 지리산의 10배에 이를 만큼 생태계가 건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2010년도 연안습지 기초조사’를 실시한 결과 곰소만은 갯벌 오염도가 낮고 다양한 생물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갯벌은 표층 퇴적물의 알루미늄, 구리, 아연, 폴로늄 등 주요 중금속 8종의 함유량이 모두 미국 해양대기관리청에서 제시하는 기준치 이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카드뮴, 비소, 수은 등 3종의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았다.

갯벌에 서식하는 저서동물도 연체동물, 극피동물, 갯지렁이, 갑각류 등 102종에 이르고 ㎡당 서식 밀도가 570마리로 매우 높았다. 이를 먹잇감으로 살아가는 조류도 고창 쪽 65종 1만 1000마리, 부안 쪽 65종 4746마리로 관찰됐다.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와 매, 청다리도요사촌 같은 멸종 위기 조류 7종 등 법적보호종 10종도 발견됐다.

국토부는 “곰소만은 다른 지방 갯벌에 비해 생물종의 다양성은 낮은 편이지만 전체적인 생태 환경은 양호해 ㎢당 경제적 가치가 연간 57억 6600만원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이는 지리산국립공원의 5억 8300만원에 견줘 10배가량 높은 것이다. 한편 지난해 1월 람사르보호습지로 등록된 곰소만은 올해 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 우선 등재 신청권을 받아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2011-07-0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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