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타임 등 직원 웃게 만들기
송파구 총무과 직원들은 특별한 인사로 하루를 활짝 열어젖힌다. ‘스마일 타임’인 오전 8시 50분 서주석 총무과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웃음 짱”이라고 인사 구호를 외치면 직원들도 따라 일어나 팔을 들고는 “행복 짱”이라고 외치며 화답한다. 재밌는 구호에 저절로 웃음과 활기가 흐른다. 정구희 주무관은 “부원들과 함께 웃으며 하루를 시작하니 훨씬 더 일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송파구는 곳곳에 웃음을 번지게 하도록 2월부터 ‘밝은 미소, 희망송파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평소 소통을 강조한 박춘희 구청장의 구정 철학에서 나온 것이다. 박 구청장은 “직원들끼리 화목하고 즐겁게 일해야 구민 만족 행정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다.”며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지시했다.
각 과의 특별한 인사 구호도 이런 ‘스마일 행정’의 일환으로 나왔다. 활기찬 웃음을 위해 복지정책과는 “웃음이 보약, 하하호호 파이팅”을, 푸른도시과는 “미소 생긋, 나와 주민과 세상의 행복출발”을 구호로 정해 아침마다 외치고 있다. 인사에 이어서는 얼굴 표정을 풀어 주는 ‘소안근(笑顔筋) 운동’을 전 부원들이 함께 한다.
이 밖에도 청사 계단에 ‘당신은 웃을 때 가장 아름답습니다’, ‘다함께 웃으면 복이 33배 밀려와요’ 등 웃음 관련 문구를 적은 스티커를 붙였다. ‘스마일 마우스 패드’도 제작해 모든 직원들에게 배부했다. 서주석 구 총무과장은 “스마일 행정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밝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일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나아가 송파구 전역에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2-02-07 15면